잔류농약 기준치 초과 농산물 급증

1천345건 중 43건 적발

장마와 집중호우로 인해 최근 기준치 초과 농약이 검출된 경기도내 유통 농산물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4일 도와 안산농산물검사소에 따르면 지난달 1일부터 이달 10일까지 40일 동안 수원·안산·구리·안양 등 도내 농수산물시장에 출하된 농산물을 수거, 농약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결과 검사대상 1천345건의 3.2%인 43건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농약이 검출됐다.

 

이는 올 상반기 농수산물 안정성 검사의 부적합률 1.8%(6천723건 중 118건 기준치 초과)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위반 농산물 대부분은 들깨잎, 상추, 고춧잎, 취나물, 참나물, 쑥갓 등 엽체류이다.

 

상추에선 기준치 0.1ppm을 초과한 살충제 엔도설판이 0.23ppm 검출됐으며 쑥갓은 살충제 에토프로포스가 기준치(0.02ppm)의 8배(0.16ppm)에 달했다.

 

또 고춧잎에서도 기준치의 2배인 0.04ppm의 에토프로포스가 검출됐다.

 

도는 이에 따라 해당 농산물 873㎏을 전량 수거해 폐기하고, 해당 시·군에 행정조치를 요구했다.

 

구예리기자 yell@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