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들 위한 ‘중구도서관’ 건립

주민들 교육·문화·학습공간 활용… 송학동에 내년 11월 착공

인천 중구가 지역밀착형 교육·문화·학습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가칭 ‘중구도서관’을 건립한다,

 

1일 구에 따르면 오는 2012년부터 운영하기로 하고 내년 11월 송학동3가 6의5 일대에 12억8천400만원을 들여 396㎡ 규모의 중구도서관을 착공할 계획이다.

 

중구에 구립 도서관이 들어서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구는 당초 신축 예정인 송학동주민센터 지상 3층에 월디도서관을 지어 어린이 보육센터와 함께 운영할 계획이었지만, 최근 주민센터 청사 설계가 지상 3층에서 지상 2층으로 변경되면서 별도의 도서관을 짓기로 계획을 바꿨다.

 

구는 중구도서관 부지와 규모가 공공도서관으로선 크지 않다는 점을 감안, 종합도서관보다는 어린이 및 청소년 전문 도서관으로 지을 방침이다.

 

구는 특히 공공도서관 운영에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도록 유도하는 등 중구도서관이 주민참여와 자치 등을 토대로 지역문화를 조성하는데 중심역할을 할 수 있도록 유도할 계획이다.

 

어린이들의 학습 및 놀이공간으로서 자리잡을 수 있도록 보호자를 동반해 다양한 체험을 즐기는 프로그램들도 마련하고 주민들의 여가와 문화생활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는 교육서비스 등도 제공된다.

 

이를 토대로 구의 공공도서관 조성 및 운영 노하우를 축적해 어린이 전용 도서관과 작은 도서관 등을 늘려 나가는 등 향후 도서관 확충 모델로 삼겠다는 구상이다.

 

구는 우선 이달 중 실시설계를 마칠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그동안 공공도서관이 많지 않아 주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기가 쉽지 않았다”며 “중구도서관이 문을 열고 시립도서관인 율목도서관이 곧 개관하면 문화 예술도시 위상에 맞는 교육·문화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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