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中서 해운포럼
한국과 중국 간 교류 확대 시발점이 된 국제해상카페리 항로가 올해로 개설 20주년을 맞았다.
한·중 카페리항로 역사는 중국과 수교하기 전인 지난 1990년 9월15일 한·중 합작선사인 위동한운의 8천t급 카페리선 골든브릿지호가 인천국제여객터미널에서 중국 웨이하이(威海)를 향해 출발하면서 열렸다.
지난 20년 동안 항로와 기항지 등이 꾸준히 증가, 현재는 14척의 카페리선이 한국의 인천, 평택, 군산과 중국의 웨이하이, 칭다오(靑島), 다롄(大連) 등 12개 도시를 해상으로 연결하고 있다.
카페리를 통한 양국 간 인적·물적 교류는 항로 증가로 괄목할 만큼 성장했다. 개설 첫해 수송량은 여객 9천412명에 컨테이너 409TEU(1TEU는 20피트 컨테이너 1대)이었다. 지난해는 여객 114만1천명에 컨테이너 33만8천TEU로 급성장했다.
한·중 항로개설 20주년을 기념하는 각종 행사도 9월 한달 동안 한국과 중국 등지에서 열린다.
7일에는 중국 웨이하이에서 ‘2010 한중해운포럼’이 개최된다. 한·중 양국 정부 관계자와 해운분야 전문가들은 이 포럼에서 한·중 항로 20년의 역사를 회고하고, 양국간 해운항만과 물류분야의 협력과 발전방안 등을 모색한다. 한·중 합작 선사 가운데 최초로 설립된 위동항운 설립 20주년 기념식도 오는 9일(한국)과 10일(중국 웨이하이)에 각각 개최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양국 간 합작기업으로 운영되는 한·중 카페리항로는 양국 해운협력의 상징과도 같은 존재이고, 양국 간 인적·물적 교류 확대에 큰 역할을 담당했다”며 “한·중 카페리항로가 더욱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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