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반월천 물고기 떼죽음

인근 업체 오염물질 배출 의혹… 市, 원인조사 착수

시화호 상류인 안산시 사동 반월천에서 6일 물고기가 떼죽음을 당해 시가 원인 조사에 나섰다.

 

안산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반월천 수문 인근에 붕어, 메기, 가물치 등 물고기 수백마리가 죽은 채 떠오른 것을 순찰 중이던 환경감시원이 발견했다.

 

안산시는 평균 8ppm을 유지하던 이 지역 COD(화학적산소요구량)가 134ppm으로 갑자기 높아진 점으로 미뤄 폭우가 내리는 틈을 타 인근 업체에서 오염물질을 배출한 것으로 보고 하천 물을 채취, 도 보건환경연구원에 검사를 의뢰했다.

 

시는 이를 입증하는 검사 결과가 나오는 대로 해당 업체를 검찰에 고발할 방침이다.

 

시는 살아 있는 다른 물고기들이 폐사하는 것을 막기 위해 하천에 산소를 공급하고 물 위로 떠오른 물고기를 깨끗한 하천으로 옮겼다.

 

사고 지역 2∼3㎞ 이내에는 도금단지와 피혁단지 등이 밀집해 있다.

 

안산=구재원기자 kjwo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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