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살리고, 지역경제 활성화
전통시장 상품권인 온누리상품권이 이번 추석명절에 빛을 발할 전망이다.
중소기업청(청장 김동선)은 14일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이 지난해 7월 발행된 이후 1여년 만에 412억원을 판매했으며, 추석명절까지 170억원이 추가로 판매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는 9월 초 각 기관 및 기업 등으로부터 추석맞이 온누리 상품권 구매계획을 조사한 결과로, 올 설 명절(130억원)보다 31%, 지난해 추석명절(68억원)보다 150% 증가된 수치이다.
중기청, 상품권 이용촉진 캠페인 등 대국민 홍보 전개
중소기업청은 이번 추석명절까지 정부·지자체 56억원, 공공기관 48억원, 금융기관 27억원, 대기업 25억원, 개인이 14억원을 구매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주요 기업별 구매내역으로는 한전 및 10개 자회사 39억원, 새마을금고 10억원, 포스코 6억7천만원, 삼성 6억원을 구매할 예정이다.
한전그룹은 전력노동조합과 전직원이 자발적으로 동참하여 9월 급여에서 23억원을 상품권으로 지급하고, 사회봉사 활동재원으로 적립한 러브펀드에서 3억원과 자회사(10개)에서 13억원을 상품권으로 구입하여 복지시설을 지원할 계획이다.
또 포스코는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에 회사의 로고를 인쇄하여 불우이웃 및 복지시설 방문시 적극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중기청은 이번 추석명절을 맞이하여 온누리 상품권 사용의 편의성을 제고하기 위해 취급은행을 종전 새마을금고, 부산·광주·전북은행에서 경남·기업은행을 추가하여 총 6개로 확대했으며 가맹시장도 지난해 12월 말 670개에서 9월 현재 805개로 늘렸다. 또 운영주체도 전국상인연합회에서 시장경영진흥원으로 변경하여 상품권 사업의 효율성을 제고하였으며, 공동마케팅, 시장투어, 상인교육 등 경영혁신사업과의 연계를 한층 강화했다.
이와 함께 이번 추석명절을 맞이하여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의 이용촉진을 위한 캠페인과 대국민 홍보를 적극 전개한다.
경기중기청은 지자체, 지역내 산업계 및 단체 등과 공동으로 전통시장을 방문하여 상품권으로 추석선물을 구입하고, 장바구니 무료 배포 등을 통해 ‘지역 전통시장 살리기’ 행사를 적극 추진하며, 주요 철도역, 우체국, 터미널 등 옥외 전광판을 활용한 홍보 및 전단지 배포 등 적극적인 홍보에 나서고 있다.
김동선 중소기업청장은 “지난달 시장경영진흥원 조사결과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 사용으로 인하여 시장내 점포의 매출과 신규고객이 5%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이번 추석명절에는 온 국민들이 온누리 상품권을 구매하여 고향의 전통시장을 방문해서 저렴한 상품과 정겨운 명절의 정취를 함께 느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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