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흥중·여주대 ‘향토자매’ 그라운드 접수

추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

각각 설봉중·울산과학대 누르고 시즌 3관·2관왕 등극

 

장혜림·윤지수 MVP 영예… 오산정보고 아쉬운 준우승

안양 부흥중과 여주대가 제9회 추계 한국여자축구연맹전에서 각각 시즌 3관왕과 2관왕에 올랐다.

 

부흥중은 15일 강원도 화천군 생활체육인조구장에서 열린 대회 중등부 결승전에서 전반 35분에 터진 유수민의 결승골을 앞세워 올해 전국소년체전 우승팀이자 시즌 5관왕에 도전한 이천 설봉중을 1대0으로 꺾고, 창단 후 첫 대회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부흥중은 올 시즌 청학기(7월)와 통일대기(8월)에 이어 3개 대회 연속 우승 패권을 안았다.

 

팀을 우승으로 이끈 장혜림은 부별 최우수선수(MVP)에 선정됐고, 5골을 넣은 강민지는 득점상, 골키퍼 유가은과 전세환 감독은 각각 GK상과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부흥중은 미드필더 김윤비가 부상으로 빠지고, 오른쪽 측면 수비수 이혜진도 경고 누적으로 나서지 못했지만, 경기 초반부터 설봉중의 거센 공격을 골키퍼 유가은의 선방으로 막아내 위기를 넘겼다.

 

위기를 넘긴 부흥중은 전반 35분 권다빈의 오른쪽 크로스를 윤지현이 헤딩슛한 것이 상대 골키퍼 맞고 나온 것을 유수민이 달려들며 오른발로 밀어넣어 결승골을 기록했다.

 

후반 초반 원톱 윤지현이 무릎부상으로 실려나간 부흥중은 동점골을 넣기 위해 맹반격을 펼친 설봉중 공격을 육탄방어로 막아내며 1골 차 승리를 지켰다.

 

또 대학부 풀리그 최종전에서는 여주대가 울산과학대를 6대0으로 꺾고 4전 전승으로 서울 한양여대(3승1패)를 제치고 우승, 7월 전국선수권대회에 이어 시즌 2관왕이 됐다.

 

여주대 우승의 주역인 윤지수는 부별 MVP, 골키퍼 강다혜와 박기봉 감독은 각각 GK상과 지도자상을 수상했다.

 

한편 고등부 결승전에서 시즌 4관왕에 도전했던 오산정보고는 화천정산고에 1대2로 역전패를 당해 준우승에 머물렀고, 초등부 인천 가림초 역시 서울 송파초에 0대3으로 패하며 2위에 만족해야 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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