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선물세트 바꿔 주세요”

백화점·대형마트에 상품권·다른상품 교환 알뜰 소비자 발길 늘어

추석때 받았던 선물세트를 상품권으로 교환하거나 되팔기 등을 통해 필요한 상품을 구입하는 실속형 알뜰 소비자들이 눈에 띄고 있다.

 

백화점·대형마트들이 선물세트를 상품권 및 선물 가격에 상응하는 타 제품으로 교환해 주거나 1대1 직거래를 알선하는 인터넷 사이트에서 동일산 제품의 선물세트 ‘처분’이 가능해진데 따른 것이다.

 

26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신세계 경기점은 선물배송 전에 고객이 요청할 경우 상품권 등으로 바꿔주는 서비스를 시행하면서 선물세트 배송건 750여건이 고객의 요청에 의해 상품권 등으로 교환·배송됐다.

 

현대백화점 중동점도 사정은 마찬가지로 이번 추석 기간에 들어온 선물세트 주문 중 100여건 가량이 배송 전 교환·처리됐으며, 정육과 과일, 생선 등 신선식품을 제외한 공산품의 경우 직접 찾아와 교환한 사례도 10여건인 것으로 집계됐다.

 

또 롯데백화점 안양점에서는 건과와 표고버섯·김·통조림 등 유통기한이 긴 제품에 대한 교환요청이 대부분이었으며, 홈플러스 북수원점도 서비스센터를 통해 접수된 교환요청 중 홍삼·더덕세트 등 건강식품이 다수를 차지했다.

 

이와 함께 네이버와 다음 등에 개설된 인터넷 카페에도 남아도는 선물세트를 처분하려 시중가의 반값 등으로 가격을 낮춰 판매하는 이들이 속속 눈에 띄고 있다. 이들은 참치캔, 식용유 세트부터 포도주 등 다양한 선물세트를 1대1 직거래 방식으로 판매하고 있다.

 

신세계백화점 관계자는 “명절에는 한 종류 선물만 여러개 받는 경우가 있는데 이 때문에 교환을 요청하는 고객들이 많다”며 “신선제품의 경우 반드시 배송 전에 교환의사를 밝혀야 교환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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