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말 소비시장도 ‘쾌청’

4분기 소매유통업 물가상승 압박 불구 호조세 지속 전망

인천지역 연말 소비시장이 물가상승 압박에도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인천상공회의소가 최근 소매유통업체 120곳을 대상으로 조사해 27일 발표한 ‘2010년 4·4분기 소매유통업 경기전망조사(RBSI)’ 결과에 따르면, 4·4분기 경기 전망지수는 113으로 기준치(100)를 웃돌았다.

 

이같은 전망 지수는 지난해 3·4분기 이후 6분기 연속 기준치를 웃돌고 있지만 전 분기 전망지수 120 보다는 상승세가 다소 주춤한 수준이다.

 

업태별로는 슈퍼마켓(133), 대형 할인마트(116), 백화점(113) 등이 호조세를 나타낸 반면, 전자상거래(91)와 편의점(80) 등은 기준치 이하로 떨어졌다.

 

항목별로는 객단가(112), 고객수(111), 순이익(108), 총비용(103) 등에 대한 기대가 큰 반면, 상품제고(86), 판촉비용(92), 할인행사(98), 광고확대(90) 등에 대해선 우려를 나타내고 있다.

 

자금사정 지수는 90으로 전 분기(117)에 비해 크게 하락했다. 이는 매출액과 고객 수 증가에도 겨울철 판매 둔화에 따른 판촉비용 상승과 상품재고 증가 등으로 자금사정이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하는 기업들이 많은데 따른 것으로 분석됐다.

 

향후 자금사정 악화에 영향을 미칠 요인으로 매출부진(52.8%)이 가장 높았고 수익성 악화(34.8%)와 과당경쟁(11.2%)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인천상의 관계자는 “최근 생산과 수출 등 실물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고 있고 연말 등 계절적 소비특수 기대가 소비심리 상승으로 연결되면서 매출이 증가할 것이라는 기대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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