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쓰며 더 많은 사람과 소통 노력”

수원예총 김훈동 회장 칼럼집 출간 내일 수원 호텔 캐슬서 출판기념회

“칼럼은 시대와 현실을 직시하고 참여하는 행동에서 시작됩니다.

 

칼럼의 진가를 알아주는 이가 있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칼럼집을 펴내게 됐습니다.”

 

수원예총 김훈동 회장(본보 독자위원장)이 10여년에 걸쳐 지상에 연재한 칼럼을 모아 칼럼집 ‘무슨 재미로 사나요?’(도서출판 우일刊)를 출간했다.

 

책을 전달하기 위해 신문사로 직접 찾아온 김훈동 회장은 “칼럼을 집필하면서 광범위한 독서의 계기가 됐고 많은 계층의 사람들을 만나 의견을 듣는 좋은 습성도 생겼는데 책을 발간해 더 많은 사람과 소통하게 되니 칼럼은 좋은 소득더미”라며 해맑게 웃었다.

 

김 회장 칼럼의 특징은 감정의 노출보다는 감정을 자제해서 평이하고 담담하게 써내려 간 것.

 

소재 또한 방대하며 글 곳곳에 스며든 인간미는 친근감을 전해준다.

 

책은 크게 네 개의 섹션으로 구성됐다.

 

첫번째 ‘사는게 맛있다’ 섹션에서는 가족에 관한 이야기와 도시 디자인, 문화축제 등에 대한 내용을, 두번째 ‘생각하는대로 된다’에서는 정조대왕 능행차와 문화와 예술에 대한 정의, 수원화성복원에 대한 내용을 다뤘다.

 

세번째 섹션 ‘역사 보다 재미있는 것은 없다’에서는 녹색구매와 다문화가정, 안전도시, 여성 파워 등에 관한 이야기를, 네번째 ‘행하면 귀신도 피한다’에서는 박지성축구센터, 의전파괴의 신선함 등에 관한 내용을 다루며 실천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본보 주필인 임양은 칼럼니스트는 축하의 글을 통해 “김훈동 칼럼은 가슴으로 쓰는 글이다.

 

어떤 사물을 두고 칭찬하거나 꾸짖거나 해도 모두 사람냄새가 풍긴다. 또 하나를 꼽자면 언제나 흙냄새가 응집돼 있다. 한마디로 김훈동 칼럼은 맛이 있다”고 평했다. 

 

김 회장은 “칼럼은 특정 사안에 대한 새로운 깨달음과 진실을 발견하게 만들고 상투적인 인식에서 벗어나 마음의 눈을 집중시켜 사안에 숨겨진 의미를 드러나게 한다”며 “60여편의 칼럼을 통해 삶에 대해 한번쯤 다시 돌이켜보며 가슴이 따뜻해지는 경험을 할 수 있기 기대한다”고 말했다.

 

‘무슨 재미로 사나요?’ 발간 기념 출판기념회는 내달 1일 오후 6시30분 수원 호텔 캐슬에서 열린다. 값 1만원  오세진기자 st1701@ekgib.c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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