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한 도시가스 사용 요령

우리가 일상적인 생활을 함에 있어 편리한 시설이지만 무의식 중에 잊고 지내는 시설들이 있다.

 

크게 보자면 전기, 통신, 가스 등으로 나누어 볼 수 있다.

 

첫 번째로 전기가 없다면 냉·난방의 불편함과 밤시간의 어두운 생활 등으로 여간 불편하지 않을 것이며 두 번째로 통신시설이 불통이라면 급한 연락이나 먼 곳으로의 소식전달이 상당히 더디지 않을까.

 

가스 또한 그렇다. 일상적으로 편리하게 사용되어지는 시설이지만 가스가 없다면 우리의 식생활과 동절기의 온수 및 난방이 여의치 않을 것이다.

 

우리 주변에는 많은 종류의 가스가 있지만 그중에 우리의 실생활에 사용되어지는 액화가스는 프로판, 부탄, 메탄일 것이다.

 

화학적성분을 보면 우리가 보통 LPG라고 부르는 액화석유가스는 프로판, 부탄으로 나눌 수 있는데 각각 프로판(C3H8-44g/mol), 부탄(C4H10-58g/mol)은 공기(29g/mol) 보다 무거워 가스 누출시 바닥에 가라앉으며, 도시가스로 불리우는 LNG(액화천연가스)는 주성분이 메탄으로 누출시 공기보다 가벼워 지상으로 뜨게 된다.

 

그래서 도시가스 누출시에는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야 하며 점화원이 되는 모든 전기장치는 ON/OFF를 하지 않아야 한다.

 

또한 가스는 무색, 무취이기 때문에 식별할 수 있도록 양파썩는 냄새가 나는 부취제를 첨가하여 누출시 식별할 수 있게 하였으나 장기간 외출시에는 퓨즈콕크라는 중간밸브를 차단해야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다.

 

그 밖에 도시가스시설 시공시에는 전문시공사를 선정해 시공해야 하며 이사시에는 각 지역의 도시가스 고객센터를 통해 마감조치 및 연소기를 탈부착 해야 한다.

 

도시가스는 각 지역의 도시가스사에서 정기적으로 매년 2회의 정기점검을 받지만 수시로 연결부위를 비눗물 등으로 체크해 누설여부를 확인해야 한다.

 

편리한 가스이지만 순간적으로 실수하면 큰 낭패를 볼 수 있기에 가스의 일반상식을 알고 수시로 점검해 안전하게 사용됐으면 하는 게 가스 관련인으로서의 바람이다.

 

얼마 전 독도에 다녀올 일이 있어 알게 된 사실인데 독도에는 우리가 30여년간 사용할 수 있는 메탄하이드레이트라는 고체메탄가스가 매장되어 있을 거라고 한다.

 

일본이 독도를 탐내는 이유 중 하나라는데 우리나라에도 가스가 생산돼 비싼 비용으로 외국에서 수입하는 비용을 줄이고 자체적인 가스생산국이 됐으면 하는 바람을 가져본다.

임웅학 ㈜인덕엔지니어링 대표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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