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션 다섯커플의 애잔한 사랑

음악 선율에 담은 청춘사랑 스토리

깊어가는 가을, 음악을 본격적으로 다루는 영화들이 잇따라 개봉된다. 그 중 클래식 음악을 소재로한 ‘바흐 이전의 침묵’, ‘돈 조반니’ 등 해외 작품들도 있지만 그에 못지않은 아름다운 창작 음악들을 선사해줄 한국영화 두 편도 함께 개봉된다.

 

오는 28일 개봉되는 ‘어쿠스틱’(감독 유상헌)은 젊은 세대의 풋풋한 사랑과 고민을 기타 선율에 담은 옴니버스 형식 영화다. ‘지붕 뚫고 하이킥’의 신예스타 신세경과, 2AM의 임슬옹, 씨엔블루에서 보컬과 기타를 맡고 있는 이종현, 드러머 강민혁 등이 직접 출연과 음악을 맡아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는 음악을 통해 청춘들의 꿈과 희망을 담았다.

 

영화 속에서 싱어송라이터로 분해 뛰어난 노래 실력을 선보이는 신세경은 신비롭고 묘한 분위기를 선보이고, 배고픈 록밴드의 보컬과 드러머로 출연한 이종현, 강민혁은 그들만의 유쾌한 이미지로 밝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한 사라져가는 음악을 지키는 4차원의 독특한 소녀 백진희, 그리고 엉뚱 모범생 역할의 임슬옹도 개성 넘치는 감성으로 스무 살의 노래에 맞는 싱그러움을 표현해 냈다. 12세 관람가

 

‘조금만 더 가까이’(감독 김종관) 역시 28일 개봉된다. 영화 ‘차우’ 등에서 씩씩하고 엉뚱 발랄한 캐릭터를 연기했던 정유미와 가수 출신 윤계상이 극중 커플을 이루는 것을 비롯해 뮤지컬 배우로 활동 중인 윤희석과 인디밴드 출신 요조가 뮤지션 커플로 출연하는 등 총 다섯 커플의 애잔한 사랑과 이별을 감각적인 영상과 음악으로 솔직하게 담아내고 있다.

 

충무로에서 가장 기대되는, 가장 주목할 만한, 또 가장 섬세하고 감성적인 감독이라는 평가와 함께 한국의 ‘이와이 슈운지’로도 불리우는 김종관 감독의 첫 장편멜로로 김 감독은 사랑을 하고, 헤어짐을 겪은 이 세상 모든 연인들이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감각적인 영상과 재기발랄하고 세련된 화법으로 풀어냈다. 18세이상 관람가

 

채선혜기자 cshyj@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