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 시정 관여 도 넘었다”

의정부 강세창 시의원 5분 발언서 질타

의정부시의회가 출범 4개월째인 안병용 의정부 시장 체제의 시장 비서실 업무영역과 행태를 놓고 “본연의 임무에 충실할 것”을 촉구하고 나섰다.

 

강세창 시의원은 11일 열린 제195회 제1차 정례회 제3차 본회의에서 5분 발언을 통해 “시장비서실이 시장의 일정을 관리하고 수행이나 업무를 보좌하는 본연의 임무를 벗어나 너무 많은 시정에 깊숙히 관여하고 있다”고 우려를 표명했다.

 

강 의원은 “비서실이 시장의 눈과 귀를 막고 있다”며 “앞으로 이권·인사개입 등 정황이 파악될 경우 즉각 특별조사위를 구성 조사에 나설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어 의원은 “부정 부패는 측근들에 의해 저질러지고 있다”며 “비서실장이 낮에는 부시장, 밤에는 시장이라는 말이 나돌고 있다”며 시장 비서실장을 상임위 등에 출석시킬 수 있음을 경고했다.

 

한 공무원은 “시장부재시 비서실장이 시장을 찾아오는 내방객이나 민원인을 만나고 시청 국·실·과·소의 업무상황을 파악 시장에 보고하는 등 보조하는 것이 아니라 모든 행사에 시장과 함께 참석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민선 5기 출범과 함께 새로 구성된 시장비서실은 실장에 별정 6급 1명,수행비서로 행정7급 1명과 무기계약직 운전기사 1명, 여비서 1명 등 모두 4명이 근무하고 있다.

 

북부취재본부=김동일기자53520@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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