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공부 쉽고 재미있게

학교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국사 이야기  경향미디어 刊

연표를 외우고, 각종 유물들의 이름을 시대순으로 나열하는 암기식 역사공부의 시대는 지났다. 쉽고 재밌는 옛날 이야기로 역사공부를 할 수 있는 ‘학교 선생님이 들려주는 한국사 이야기: 삼국시대’(경향미디어 刊)가 출간됐다.

 

KBS ‘역사야 놀자’라는 프로그램의 제작진과 EBS에서 활동하고 있는 현직 초등학교 교사 최희진, 김희진 선생님이 뭉쳐 만들어낸 책은 아이들에게 역사를 ‘공부하기’보다 ‘역사와 놀게 하기’위해 제작됐다.

 

역사는 옛날이야기다. 선조가 살아온 삶의 이야기다. 이야기 듣기를 한창 좋아할 아이들이 역사 과목을 어렵게 생각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책은 그 이유가 역사의 본질인 ‘이야기’를 죽이고 암기 과목화시키는 교육방법이 원인일 것이라고 판단한다.

 

이에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이 어떤 형식의 이야기를 좋아하는지 그 누구보다도 절감하는 두 선생님과 제작팀이 모여 삼국시대 이야기를 맛깔나게 요리했다.

 

책은 초등학생 독자들의 눈높이 에 맞춰 고구려, 백제, 신라의 역사를 광개토대왕과의 인터뷰, 양만춘의 구수한 사투리 편지, 칠지도를 사이에 둔 한국과 일본의 법정공방 등의 형식으로 꾸며 할머니, 할아버지가 들려주는 한 토막의 옛날 이야기처럼 생생하고 유쾌하다. 값 1만3천원

 

채선혜기자 cshyj@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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