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구 5천만 시대 열렸다

주민등록 5천만번째 주인공은 부천 김성미양

우리나라 주민등록상 인구가 5천만명 시대를 열었다.

 

13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오전 10시3분 43초에 부천시 오정구 신흥동 주민센터에서 5천만번째 주민등록을 부여 받았다.

 

5천만번째 주민등록의 주인공은 김성미라는 여아로, 유통업을 하는 아버지 김성준씨(33)와 어머니 천지영씨(36) 사이에서 지난달 13일 태어났다.

 

이로써 우리나라 국민들에게 주민등록번호를 부여하기 시작한 지난 1968년 3천만여명이었던 주민등록 인구는 15년 후인 1983년에 4천만명, 42년이 지난 올해 5천만명을 돌파했다.

 

4천999만9천999번째 주민등록자는 하남시에 거주하고 있는 베트남 출신 결혼이주 여성이, 5천만1번째는 서울 강서구에서 태어난 아기인 것으로 확인됐다.

 

남자 1호는 박정희 전 대통령이고 여자 1호는 육영수 여사였으며, 청와대 주변부터 시작해 제주도까지 국민이 거주지 순서대로 번호를 받았다.

 

맹형규 행안부 장관은 이날 5천만번째 주민등록자를 축하하기 위해 대상자 가정을 직접 찾아 기념패를 전달하고 행운의 열쇠와 유모차 등을 선물했다.

 

맹 장관은 “최근 저출산·고령화로 인해 향후 우리나라 인구 감소 우려가 제기되는 등 사회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시점에서 주민등록 인구가 5천만명을 돌파한 것은 큰 의미가 있다”며 “ 5천만번째 아기가 자부심을 갖고 건강하게 자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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