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 재개발 용역보고 IPA, 국토부 요청키로
인천 내항 재개발사업의 자금 부족을 해결하기 위해 국가 소유 준설토 투기장 개발을 통한 재원 마련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인천항만공사(IPA)는 지난 3월부터 부산 동명대 컨소시엄에 용역을 주고 진행해 온 ‘인천항 재개발사업의 체계적인 시행방안 수립용역’과 관련, 지난 13일 중간 보고회를 가졌다.
17일 IPA에 따르면 동명대 박남규 교수는 “내항 재개발사업이 ‘해양 문화와 도심을 이어주는 지속 가능한 친수공간 개발’을 기본방향으로 추진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이를 위해 인천항 이해관계자의 의견 수렴 및 수익성 확보를 위해 사업 부지를 전시장, 쇼핑몰, 레스토랑, 공연장 등 문화상업시설들이 포함된 여가와 생활중심형 친수공간으로 조성해야 적절하다”고 주장했다.
박 교수는 이어 “재원 마련이 관건인 인천 내항 재개발사업의 부족한 자금은 현재 국토해양부 부지인 영종도 준설토 투기장의 322만㎡ 규모의 개발사업과 연계하는 방안이 검토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 방식은 국토해양부가 영종도 투기장 부지를 출자나 무상대부하는 방식으로 IPA에 소유권을 넘겨주고 개발 또는 임대수익이 발생하면 이것으로 내항 재개발사업의 부족분을 충당할 수 있다는 논리다.
개발방식으로는 IPA가 투기장 부지를 개발 후 분양하는 방식이 가장 적절한 것으로 분석됐다.
IPA는 용역 최종 결과를 내년 5월 고시될 항만 재개발 기본계획 수정계획에 반영해줄 것을 국토해양부에 요청할 방침이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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