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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체육의 허와 실> ③ ‘체육사관학교’ 경기체고 으뜸 활약

‘체육사관학교’ 경기체고가 제91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최고의 활약을 펼치며, 경기도의 종합우승 9연패 달성에 견인차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이번 전국체전에 남자 75명, 여자 44명 등 11개 종목(시범종목 고등부 핀수영 포함)에 걸쳐 총 119명의 선수를 도대표로 출전시킨 경기체고는 10개 종목에서 금 23, 은 23, 동 9개를 획득, 도내 출전 팀(학교) 가운데 최고의 성적을 거뒀다.

 

이는 지난 2000년(금25 은20 동11)에 이은 역대 두 번째 성적으로 경기체고는 이번 전국체전에서 수영 3관왕 정하은을 비롯, 장규철, 정원용, 최재은 등 3명, 역도 김용욱, 육상 김창현 등 5명의 2관왕을 배출했으며, 육상과 수영, 핀수영에서 모두 6개의 대회신기록을 작성했다.

 

시범종목인 핀수영 남녀 고등부에서 획득한 금 5, 은·동 각 1개의 메달을 포함하면 역대 최고의 성적이다.

 

119명 출전 10개 종목서 金 23개 획득

 

육상·수영서 대회新 6개 작성 ‘맹활약’

 

우수 인재 영입·과학적 훈련의 결실

 

경기체고가 획득한 메달 55개는 경기도 전체 메달(426개·금147 은133 동146)의 13%이며, 고등부 획득 메달(167개·금 65 은51 동51)의 39.2%에 해당하는 호성적이다.

 

또한 경기체고는 전국 15개 시·도 체고 가운데 메달 수에서 무려 189명의 선수가 참가한 서울체고(금27 은35 동18·총 80개)에 이어 두 번째로, 출전 선수 대비 메달 획득율을 볼 때 46.2%로 서울체고(42.3%)와 177명이 체전에 참가한 부산체고(금22 은10 동24·31.6%)에 앞선 전국 최고다.

 

이번 대회에서 경기체고는 수영이 10개의 금메달(은13 동4)로 가장 두드러진 활약을 보였고, 이어 육상과 레슬링이 각 3개, 역도와 사격이 각 2개, 복싱, 유도, 핀수영(정식종목인 일반부 출전)이 각 1개씩의 금메달을 따냈다.

 

경기체고가 이처럼 가장 돋보이는 활약을 펼친 것은 타 시·도 체고에 비해 종목 수가 적음에도 불구, 잘 갖춰진 시설과 우수한 인재 영입을 통한 과학적인 훈련, 지도자와 선수들의 노력이 한데 어우러져 이뤄낸 결과로 풀이되고 있다.  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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