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산성 문화제 홈피 운영 엉망”

오산시의회 문화공보실 행감… ‘묻지마 예산집행’ 등 지적

오산시의회는 지난 19일 문화공보실에 대한 행정사무감사에서 문화재 도난방지 및 각종 용역의 정책 미부합, 운동장 입주 단체들의 임대료 체납 등을 질타했다.

 

최웅수 의원(민)은 “최근 문화원 등 산하단체 일부 직원들이 출·퇴근 시간을 제대로 지키지 않은 등 근무행태가 크게 해이에 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루어 지지 않고 있다”며 “지문인식기라도 설치해 최소한의 성실한 근무가 이루어 지도록 관리시스템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위원장인 최인혜 의원(민)과 김지혜 의원(한)은 “제1회 독산성 문화제를 특색있게 개최했음에도 불구하고 문화원의 홈페이지는 지난 2005년도 자료 등 해묵은 자료들로 채워지는 등 제대로 관리가 되지 않고 있다”며 “트위터 등 첨단 홍보기법들이 총망라되고 있는 시점에서 이는 관심부족이 아닐 수 없는 만큼 즉각 개선하라”고 촉구했다.

 

손정환 의원(민)은 지난 2009년도 시민의 날 행사와 관련, “당시 시민의 날 행사는 신종인프루엔자로 취소가 됐음에도 불구하고 6개 동에 지원된 3천만원의 보조금 중 반환된 액수는 각 동별로 1천500여만원 밖에 되지 않고 이 마저도 동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다”며 “이는 행사취소가 통보됐음에도 불구하고 행사가 계획됐다는 이유만으로 무작정 예산을 집행한 결과로 밖에 볼 수 없는 만큼 행감이후에 감사를 실시해야 한다”고 주장해 주목을 끌었다.

 

김미정 의원(민)은 “시가 각종 용역을 발주하고 있으나 그 결과물이 시정에 반영되지 않아 무용지물”이라며 “용역결과가 반드시 시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철저하게 관리하라”고 질타했다.

 

이밖에도 의원들은 공설운동장 임주단체의 임대료 체납, 시장동정 위주의 오산소식지의 개선, 예총의 예산배분의 비합리성, 각종 행사시 체육회의 임원복 예산 과다 지출 등을 추궁했다.

 

오산=정일형기자 ihju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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