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통해 118억弗 무역흑자

3·4분기 ‘36억불 흑자’ 힘입어 올해 수출입 누적수지 12% 늘어

인천국제공항을 통한 무역이 활발하다.

 

24일 인천국제공항본부세관에 따르면 올해 3·4분기 동안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수출된 금액은 모두 290억4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2% 늘었으며 수입은 253억6천600만달러로 24.8% 증가했다. 흑자 36억7천400만달러를 거둔 것이다.

 

올해 초부터 3·4분기까지 누적된 수출입 실적은 수출의 경우 834억8천200만달러로 30.7% 늘고 수입은 716억2천100만달러로 34.4% 증가했다. 무역수지는 흑자 118억6천100만달러를 달성해 12.4% 늘었다.

 

품목별로는 반도체가 수출·수입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수출은 반도체가 106억1천700만달러(74.8%↑)로 가장 많고, 무선통신기기 40억4천700만달러(14.9%↓), 컴퓨터 10억1천100만달러(3.3%↑), 전자응용기기 7억8천800만달러(145.5%↑), 기구부품 7억6천700만달러(25.9%↑), 금·은 및 백금 5억4천700만달러(7.9%↑) 등의 순이었다.

 

무선통신기기 수출이 지난해보다 14.9% 감소한 건 일반 휴대폰 수출이 부진하고 부품 현지화 전략 등의 영향이 큰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은 반도체가 46억2천700만달러(8.1%↑)로 가장 많고, 반도체 제조용장비 17억2천200만달러(129.0%↑), 컴퓨터 13억7천400만달러(30.5%↑), 계측제어분석기 8억3천200만달러(31.9%↑), 농약 및 의약품 8억400만달러(14.7%↑), 항공기 및 부품 7억7천700만달러(81.1%↑) 등의 순으로 집계됐다.

 

항공 수출입이 활성화되면서 항공사 매출도 크게 늘었다.

 

아시아나항공은 3·4분기 매출액이 1조3천765억원, 영업이익이 2천391억원 등을 기록했다고 21일 밝혔다. 매출액은 지난해보다 34% 늘어난 것으로 분기 최대 실적이다.

 

아시아나항공 관계자는 “계절적으로 항공수요가 적은 3·4분기지만 반도체나 디스플레이 등 IT 품목 및 자동차부품 등의 항공화물 수송량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 늘었다”며 “지난 2·4분기 최대 실적을 낸 뒤 곧바로 기록을 추가 경신했다”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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