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 공원 女변사체 용의자 10대 남자친구 검거

<속보>고양의 한 초등학교 옆 공원 변사사건을 수사(본보 25일자 6면)중인 경찰은 B군(16)을 유력한 용의자로 검거해 조사 중이라고 26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숨진 여성은 사건 현장에서 200여m 떨어진 단독주택에 거주하는 A양(16·여고 2학년)으로 확인됐다.

 

A양은 부모허락하에 지난 9월28일부터 여자친구 집에서 함께 지냈으며 지난 11일 오후 친구인 B군과 함께 셋이서 공원 옆 무인 빨래방에서 함께 술을 나눠 마신 뒤 행방불명됐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A양과 B군이 자정까지 남아 술을 마셨던 사실을 확인하고 B군이 A양을 살해한 뒤 시신을 유기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다.

 

B군은 범행 사실을 모두 부인하고 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B군을 상대로 A양이 행방불명된 당일 행적을 확인하는 한편 주변 탐문 등을 통해 증거물을 수집하는데 수사력을 모으고 있다.

 

한편 A양은 지난 24일 오후 1시10분께 덕양구 화정동 H초등학교 옆 공원 울타리에서 심하게 부패된 상태로 낙엽에 덮여 숨진 채 발견됐다.

 

고양=박대준기자 djpar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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