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공간 공유 ‘시너지 효과’ 눈길
다른 업종간에 시너지효과를 노릴 수 있는 융합마케팅이 활발하다.
이업종간 힘을 합쳐 숍인숍 형태의 상점을 창업하는 방식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이다.
4일 도내 관련업계에 따르면 기존 매장내 한켠에 들어서 기존 매장과는 다른 품목을 판매하는 방식의 ‘숍인숍(shop in shop)’ 점포와 마케팅 방식이 도입돼 고객이나 공간을 함께 공유하며 동반상승 효과를 노리고 있다.
화성 동탄에 위치한 D호프집은 한켠에 꼬치구이 시설을 마련해 숍인숍 형태로 운영 중이다.
이곳은 기존의 호프 관련 매출이 오후 6시 이후에 이뤄지는데 착안, 낮에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꼬치 판매를 시작하면서 10~40% 가량 매출 상승효과를 보고 있다.
또 수원의 S산부인과 직영 산후조리원 1층에는 T커피전문점이 들어서 아기와 산모를 보러 온 손님들이 편안하게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되고 있다. 또 인근 W정형외과에도 1층 한켠에 마련한 커피점이 매출 효자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와 함께 성남 D약국에는 찾아오는 손님들을 대상으로 한 화장품 판매점이나 비타민 전문점이 입점해 있으며, 수원법원 앞 한 공증사무실 한켠에는 테이크아웃 커피점이 마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이처럼 숍인숍 창업이 인기를 끌자 스낵전문점, 아이스크림 전문점, 패션주얼리 판매점 등 숍인숍 위주의 가맹사업을 하는 프랜차이즈 업체들도 늘고 있는 상황이다.
창업 컨설턴트 관계자는 “커피나 아이스크림, 액세서리 등의 아이템을 선택해 숍인숍으로 창업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며 “기존 매장이 확보하고 있는 고객을 공유함으로써 사업 초기부터 안정적인 매출을 올릴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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