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계 “불황엔 튀어야 산다”

분양자에 교육비 지급·견본주택 방문시 생필품 등 마케팅 후끈

부동산 경기 불황이 장기화되면서 건설사들이 톡톡 튀는 마케팅으로 승부를 걸고 있다.

 

최근 시장 분위기가 점점 풀리면서 고객의 마음을 자극하는 체험·감성 마케팅이 점차 확산되고 있다.

 

7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두산건설은 일산 두산위브더제니스를 분양받는 고객에게 교육비를 지급하기로 했다.

 

전용면적 59㎡과 94㎡를 계약한 고객들의 경우 계약금을 치르면 내년 1월부터 입주를 한달 앞둔 2013년 3월까지 27개월 동안 달마다 각각 50만원, 70만원씩을 교육비로 지원한다.

 

또 LIG건설은 용인 기흥구에 분양 중인 용인 구성 리가의 견본주택을 주말에 방문하는 고객에게 무, 배추 등 생필품을 나눠주고 있다.

 

행사 첫째 주인 지난달 16일에는 배추를 나눠줬고 23일에는 무를, 30일에는 햅쌀을 선착순으로 증정했다.

 

이어 SK건설은 일반인이 참여할 수 있는 아파트 설계 아이디어 공모전을 마련했다.

 

수원 SK 스카이뷰 아파트의 84A·97·129A형 평면을 활용해 독창적 공간을 디자인하는 ‘+α 공간 아이디어 콘테스트’로, 대상 수상자에게는 최고 1천만원의 상금을 준다. 회사 측은 이 이벤트로 SK만의 특화된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대형건설업체 한 관계자는 “건설사들도 수요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 내 관심을 받을 수 있는 특화 마케팅에 주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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