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 치유하며 공부” 남창초교 리모델링 2012년께 문 열기로
수원시가 아토피로 고생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아토피 치유센터에 이어 아토피 학교까지 설립, 운영키로 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시에 따르면 광교산이나 칠보산의 산림자원을 활용, 어린이 아토피 환자를 위한 치유센터 건립을 추진하는 것과는 별로도 시내 중심에 있는 초등학교를 리모델링해 아토피 전문학교로 운영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대상학교는 팔달문 화성행궁 인근에 있는 남창초등학교로 과거 학생수가 1천명이 넘었으나 근래 들어 인구가 급격히 줄면서 이달 현재 전교생이 86명에 불과하다.
시는 유휴 교실을 리모델링해 아토피 어린이들이 질병을 치유하면서 학습도 할 수 있도록 아토피 전문학교로 운영키로 하고 내년 중으로 36억원을 확보해 교실을 리모델링한 뒤 2012년께 아토피 학교를 개교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남창초교의 학생수가 급격히 줄면서 학년당 1학급밖에 없어 유휴교실을 활용해 아토피 어린이를 수용하는 방안을 추진 중”이라며 “학교가 개설되면 아토피로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어린이들을 전학시켜 집중 관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시의 아토피 치유센터 건립계획은 부지확보의 어려움으로 난항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시는 2013년까지 건립할 계획이지만 광교산이나 칠보산 등의 주변이 대부분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로 묶여있기 때문이다.
한편, 시 조사결과 수원시 9세 이하 어린이의 아토피 피부염 유병률은 2006년 11.72%에서 2007년 12.37%, 2008년 13.01% 등으로 지속적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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