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의회 야간의회 실효성 있나…

“예산만 낭비” VS “직장인 알권리 보장” 찬반 논란

하남시의회가 제201회 임시회 개최를 앞두고 ‘야간의회’를 시범 운영키로 하자 시 집행부 내에서 찬·반 의견 등 실효성 논란이 일고 있다.

 

9일 시의회와 시 공무원들에 따르면 시의회는 주민들의 알 권리 진작과 의정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야간의회운영을 오는 16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제201회 임시회부터 시범 실시할 계획이다.

 

이에따라 이번 임시회 의사일정(안)이 모두 저녁 7시로 짜여져 있다.

 

이에 대해 집행부 일부 공무원은 “야간의회을 운영함에 따라 시간외 수당, 전기료 과다 사용 등 또다른 예산낭비를 초래한다”며 “이는 현 정부가 주창하는 에너지 절감정책 및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에 전면 배치되는데다 전형적인 전시행정의 표본”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홍미라 시의장은 “야간의회는 전국 최초로 시범적으로 실시하는 것”이라며 “직장인들이 의정활동 등에 대한 알 권리를 보장하고 주민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핵심사업과 주요 시책에 대해 집행부에 질의할 예정이며 늦어도 밤 10시 이전에 의사일정이 마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하남=강영호기자 yh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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