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도교육감, 용인 ‘흥부네 가족’ 방문
“11남매여 건강하고 훌륭하게 자라다오.”
김상곤 경기도교육감은 10일 오전 용인시 처인구 백암면 근삼리 ‘흥부네 11남매’ 김정수(49)·함은주씨(39) 가족을 찾아 점심을 함께하며 격려했다.
김씨 부부는 기초생활수급자의 어려운 가정 형편 속에서도 1990년부터 올해까지 11년 동안 6남5녀를 출산해 양육하고 있으며 17명의 대가족이 한 집에서 생활하고 있다.
김 교육감은 이날 군입대한 장남 영광군, 생후 5개월 된 막내 영국군을 뺀 9명의 자녀와 부모를 한 음식점에서 만나 식사를 함께 하며 학교와 가정 생활 등을 화제로 대화를 나눈 뒤 기념품을 전달했다.
이날 김 교육감은 “경제적으로 어려우시다 들었는데 아이들 모두를 참 예절바르고 훌륭하게 키우는 모습이 보기 좋다”고 말했다.
이어 “갈수록 출산율이 저하되는 상황에서 김씨 가족의 결정은 용기 있는 모습”이라며 “교육복지를 비롯해 사회 전체가 출산율 저하를 해결하기 위한 제도적, 문화적 노력을 기울여야 할 때”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함은주씨는 “학교와 교육청에서 급식비를 비롯한 여러 지원을 해줘 고맙다”며 “아이들이 용돈을 스스로 벌면서 공부하고, 그러면서도 불평없이 서로 도우며 자라줘 고마울 따름”이라고 말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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