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시원서 30대 男 시신 발견

고시원 옥상에서 백골화가 진행 중인 30대 남성 시신이 발견됐다.

 

지난 16일 오후 5시10분께 인천 남동구 간석동 6층짜리 고시원 건물 옥상 소방탱크 위에서 한모씨(32)가 이불을 덮고 누워 숨진 채 발견됐다. 최초 발견자인 고시원 거주자 A씨(29)는 “베란다에 있다 옥상 쪽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 올라가 보니 소방탱크 위에 백골화가 진행 중인 시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숨진 한씨에게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경찰은 한씨가 숨진 지 6~7개월 지난 것으로 추정했다.경찰은 ‘죽기도 힘들다, 5월21일 단식하기도 힘들다’라고 적힌 메모가 숨진 한씨 주머니에서 발견된 것으로 미뤄 자살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망경위를 조사하기 위해 유족을 찾고 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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