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만t보다 32% 늘듯
내년에도 서해 꽃게 풍어가 전망되고 있다.
17일 서해수산연구소에 따르면 내년 꽃게 어획량은 1만3천200t에 이를 것으로 추정됐다.
올해 어획량 추정치 1만t보다 32% 늘어난 어획량이다.
서해수산연구소는 전년 봄부터 당해연도 가을까지 꽃게의 유생량과 움직임, 치게 수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이듬해 어획량을 지난 2004년부터 매년 산출하고 있다.
올해는 지난해보다 꽃게 유생량이 늘었다.
특히 서해에서 3년 연속 해파리 피해가 적은 게 꽃게 어획량 증대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서해의 대표적인 꽃게 어장인 연평도 위판현황을 기준으로 한 최근 3년 동안의 꽃게 어획량은 지난 2007년 749t에서 지난 2008년 2천287t, 지난해 2천958t 등으로 3년 연속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옹진군은 내년 꽃게 어획량이 늘 것으로 전망되면서, 총허용 어획량(TAC)을 올해 7천540t에서 내년 1만2천400t으로 늘려줄 것을 농림수산식품부 산하 중앙수산관리위원회에 요구할 방침이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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