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계양 화물차고지 조성사업 난항

공시지가 상승으로 보상비 오르고 개발부담금도 급증… 29억700만원 증가

인천 계양 화물공영차고지 조성사업이 예산확보문제로 난항을 겪고 있다.

 

17일 시와 구 등에 따르면 구는 전체 등록차량 17%가 화물트럭인데다 서울외곽순환도로와 인천국제공항고속도로 등과 연결되면서 주택가 화물트럭 주박차와 관련된 민원이 계속되고 있어 이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 2008년부터 용종동 26의3 일원에 2만1천320㎡ 규모로 계양 화물공영차고지 조성을 추진, 투융자심사와 도시관리계획시설 결정 등을 거쳐 현재 보상이 진행되고 있다.

 

하지만 지난 2008년 최초로 사업계획을 수립한 후 타당성 검토와 개발제한구역 관리계획 변경 등을 거치면서 공시지가 상승으로 토지보상비도 오르는데다 개발보전부담금 등도 급증했다.

 

당초 사업비로 국비 30억원에 시비 20억9천만원, 구비 12억7천만원 등이 예상됐지만 토지보상비가 당초 36억원에서 50억원으로 늘었고 공사비는 23억500만원에서 29억4천500만원으로 뛰는 등 모두 29억700만원 증가했다.

 

현재 구는 사업비 증가분을 시에 보조금으로 요청했지만, 시는 예산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만큼 단계별로 사업비를 마련, 추진한다는 입장이다.

 

시는 재원조정특별교부금과 주차장 특별회계 편성 등으로 사업비 증가분 29억700만원을 마련하고 시공 전 노면평탄작업 후 임시 화물트럭 주차장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홍준호 경제수도추진본부장은 “현재 예산확보문제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임시로 화물트럭 주차장을 만들고 향후 계속사업으로 관리, 부족한 예산을 확보한 뒤 단계별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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