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21일 울산과 PO… 컨디션 회복 여부 승리 관건
클럽축구 아시아 챔피언인 성남 일화가 오는 21일 울산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프로축구 ‘쏘나타 K-리그 2010’ 챔피언십 6강 플레이오프에서 정규리그 4위 울산 현대를 상대로 올 시즌 ‘더블 크라운’의 첫 테이프를 끊는다.
성남은 지난 13일 일본 도쿄국립경기장에서 벌어진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바한(이란)과의 결승 대결에서 3대1 승리를 거두며 14년만에 아시아 정상에 복귀한 여세를 몰아 K-리그 정상에도 도전한다.
5위로 정규리그를 마친 성남은 지난해 울산을 두번 만나 모두 0대0 무승부를 기록했지만 올 시즌에는 포스코컵에서만 3대3으로 비겼을뿐, 리그 경기에서는 1대0(7월18일), 2대0(8월22일)으로 승리를 챙겼다.
2005년 11월 이후 울산전 7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는 강세(3승4무)를 보이고 있는 성남은 특히 울산의 홈 경기장인 문수월드컵경기장에서 최근 5경기를 치뤄 단 한 골도 내주지않는 철벽수비를 자랑했다.
성남은 다른구단에 비해 얇은 선수층으로 AFC 챔피언스리그를 병행하는 등 강행군을 벌여온 터라 체력 저하가 걱정이지만, 몰리나와 라돈치치, 조동건에 군 복무를 마치고 복귀한 최성국까지 공격라인의 파괴력에 기대를 걸고 있다.
이에 맞서는 울산은 지난해 8위에 그쳤으나 올 시즌 4위로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 선수단의 사기가 그 어느 때보다 높다.
특히 울산은 성남을 상대로 상대 전적에서 고전을 면치못하고 있지만, 리그 득점순위 2위에 오른 오르티고사 등 공격진을 앞세워 AFC 챔피언스리그 일정을 소화하느라 지친 성남을 몰아부치겠다는 계획이다.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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