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여성회 봉사단 주최 '무지개 중창단’ 창단 공연
다문화가정을 위한 봉사동아리 ‘해피여성회’가 주최한 ‘무지개 중창단’ 창단공연이 지난 17일 오후 대한음악예능원(수원시 팔달구 교동) 아트홀에서 펼쳐졌다.
무지개 중창단은 수원시 세류와 수원 등 2개 초등학교에 다니는 다문화가정의 어린이 총 16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 학생들은 지난 4월부터 매월 2회에 걸쳐 해피여성회가 수원시 여성발전기금을 지원받아 운영한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으로 악기 ‘우쿨렐레’를 배웠다. 이 악기는 포르투갈계 폴리네시아인 사이에 유행한 민속악기로 하와이음악을 연주하는 장면에서 쉽게 볼 수 있으며, 4개현을 가진 기타모양이다.
각기 다른 문화를 가진 학생들은 음악으로 화합, 이달 도내 양로원과 수원초등학교가 주최한 ‘다문화가족 한마당’ 등에서 연주실력을 뽐내며 중창단을 창단하기에 이른 것이다.
창단공연을 주관한 예능원 홍지수 이사장은 “다문화가족은 이제 우리 모두의 과제로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라며 “여러 색깔이 모여 아름다운 무지개를 만들듯이 다문화가정의 자녀들이 지역사회의 일원으로써 자긍심을 갖고 하모니를 이뤄 살아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직여성들로 구성된 봉사단체인 해피여성회는 지난 2009년부터 논술·글짓기·역사탐방 등 다문화가정 자녀들의 방과 후 학습을 지도해 왔다.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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