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녀 동반 2관왕… 한국, 2회 연속 개인·단체 석권
김민휘(18·안양 신성고)와 김현수(18·부산 예문여고)가 제16회 광저우 아시안게임 골프에서 나란히 남녀 개인전과 단체전을 휩쓸어 2회 연속 금메달 싹쓸이에 앞장섰다.
한국 대표팀 에이스인 김민휘는 20일 광저우 드래곤레이크 골프장(파72)에서 열린 남자부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2개로 3언더파 69타를 기록, 최종합계 15언더파 273타로 루이스 미겔(필리핀·6언더파 282타)을 9타차로 가볍게 꺾고 우승했다.
또 김민휘는 이경훈(한국체대), 이재혁(여주 이포고) 박일환(속초고)과 팀을 이룬 단체전에서도 22언더파 842타로 인도(10오버파874타)에 무려 32타차 앞서며 금메달을 보태 2관왕에 올랐다.
한편 김현수는 여자부 최종 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나눠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를 적어내 합계 11언더파 277타로 김지희(원주 육민관고), 옌진(중국·이상 1언더파 287타)을 따돌리고 우승했다.
김지희(육민관고)는 옌진과 가진 연장전(18번홀)에서 치러진 순위 결정전에서 밀려 동메달을 목에 걸었다.
그러나 김현수, 김지희, 한정은(제주 중문상고)과 팀을 이뤄 단체전에서 최종합계 16언더파 560타로 2위 중국(5언더파 571타)을 11타차로 제치고 금메달을 추가, 역시 2관왕이 됐다. 한편 4년전 2006 도하 아시안게임 때도 남녀 개인·단체전 금메달을 석권했던 한국은 4년만에 ‘도하의 기적’을 재현하며 아시아 최강의 입지를 다졌다.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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