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명 중 2명’ 하루 7만5천원 카드 긁었다

한은, 3분기 日평균 2천만건 사용  

작년보다 20% 증가한 1조5천억 기록

지난 3분기에 평균적으로 하루 2천만건의 카드 사용 실적으로 1조5천억원을 넘는 금액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리나라 국민 5명 중 2명이 하루에 한번 7만5천원 정도씩 카드를 사용하고 있는 셈이다.

 

22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급결제 동향’에 따르면 올해 3분기 카드 사용건수는 하루 평균 2천88만8천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 1천740만건보다 20.0%나 증가했다.

 

이 중 신용카드 사용은 1천657만6천건으로 16.6% 늘었으며 체크카드 사용도 412만7천건으로 33.6% 늘어났다.

 

또 신용카드 사용액이 1조3천490억원, 체크카드 사용액은 1천470억원으로 늘어나면서 카드로 결제되는 금액도 하루 평균 1조5천3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3천83억원)보다 8.7% 증가했다.

 

올해 1분기까지 1천700만건대를 유지하던 카드사용 건수는 지난 2분기 1천900만건을 넘긴 이후 3분기에 2천만건을 넘겼고, 사용금액도 2분기까지 1조4천억원를 유지하다 3분기에 1조5천억원대를 넘기며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 것이다.

 

이 밖에 선불카드는 사용 건수와 금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2.2%와 71.8%씩 증가했다.

 

한은 관계자는 “2003년 ‘카드사태’ 이후 하루 평균 카드 사용액이 가장 많았다”며 “선불카드 사용 증가는 일부 카드업체의 직원 대상 마케팅 같은 일시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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