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영 국방장관 “北 피해상황 확인 못했다”
김태영 국방부 장관은 24일 북한의 연평도 무력도발에 대응하기 위해 K-9 자주포로 공격했을 당시 우리 군이 보유한 연평도 자주포 6문 가운데 2문이 고장 나 4문으로만 공격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 예결위 전체회의에서 한나라당 구상찬 의원이 “연평도에 K-9 자주포가 6문 있는데 2문은 고장이 나 4문으로만 공격을 한 게 맞느냐”고 질의하자 “그렇다”고 답변했다.
이어 구 의원이 “6문 중 1문은 이미 고장났고, 1문은 불발탄으로 인해 포신이 파열돼 고장났다고 한다”며 “교전 중에 포가 고장났다는 것은 말이 안된다”고 지적하자, 김 장관은 “불비한 점이 있어서 죄송하고, 지금은 다 수리돼서 이상이 없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어 북한측 피해상황에 대해선 “15㎞나 떨어져 있어 육안이나 망원경으로 확인하지 못했고, 공중 첩보수단을 통해 확인할 수 있는데 기상이 좋지 않아 아직 확인하지 못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또 “천안함 사태이후 대북 심리전의 일환으로 확성기를 설치했지만 사용한 적이 없다”라는 구 의원의 지적에 “현재 11개가 설치돼 있고, 아직 사용하지 않았지만 앞으로 사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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