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지역 학교에서 강의를 하고 있는 원어민 교사 중 상당수가 최하위 등급인 것으로 나타나 질 좋은 원어민 교사 확보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28일 광주·하남교육지원청과 해당 학교 등에 따르면 광주지역 학교에서 활동하는 원어민 교사는 모두 73명으로 학교 당 원어민 교사가 1.4명에 달한다.
원어민 교사의 출신을 보면 미국인이 38명으로 가장 많고 영국인 10명, 캐나다인 8명, 남아메리카공화국인 7명, 뉴질랜드인 5명, 호주인 3명, 아일랜드인 2명 순이다.
이들 원어민 교사 채용자격을 보면 여러 평가기준을 통해 가장 자질이 높은 S등급을 비롯해 1+등급, 1등급, 2+등급, 2등급, 3등급으로 분류하고 있다.
그러나 광주지역 원어민 교사는 S등급이 2명에 불과한 데다 우수등급인 1+등급과 1등급도 각각 4명과 10명에 그치는 반면 최하위 등급인 3등급에는 무려 23명의 원어민 교사가 포진돼 가장 많았고 2등급도 16명이나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같은 이유는 미국과 영국, 캐나다 등 7개 국가에서 4년제 대학 이상 졸업한 학사학위가 있으면 전공과 교원자격증 획득 여부와 상관없이 원어민 교사로 활동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교육청 관계자는 “효율적 대책 마련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광주=허찬회기자 hurch@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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