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유철 “서해5도 전력 보강해야”

원유철 국회 국방위원장(한·평택갑)은 28일 연평도를 포함한 서해5도에 대한 전력보강을 강력 촉구했다.

 

원 위원장은 이날 성명을 통해 “북한의 야만적인 연평도 기습도발을 다시 한번 강력하게 규탄한다”면서 “이를 계기로 연평도를 포함한 서해5도에 철옹성 같은 요새를 구축하고 주민 안전과 생업 보호를 위한 범정부적·범국가적 역량을 총동원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연평도 피폭사태와 관련, “최우선적으로 우리 군의 전력과 대비태세를 철저하게 점검해 노출된 허점을 완벽하게 보완해야 한다”며 “동시에 유사시 서해5도 주민의 방호 및 긴급 대피시설을 구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향후 북한의 제2·제3의 도발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이 지역 주민들이 더 이상 북한 김정일·김정은 부자 세습체제 유지를 위한 제물로 희생되지 않고 안심하고 생업에 종사할 수 있도록 ‘태세’와 ‘여건’을 마련하는 것이 정부·국회의 책무”라고 강조했다.

 

원 위원장은 “K-9자주포, 지대지미사일, 대포병레이더 등 탐지·정찰 및 정밀타격 능력을 중심으로 서해5도의 군 전력을 대폭 보강하고, 주민 대피 및 방호시설을 구축하기 위한 특별예산을 편성하되, 정부는 검토 중인 ‘2천600여억원 증액’에 얽매이지 말고 원점에서부터 근본적인 대책을 강구하라”며 “국방위원장으로서 이를 적극 뒷받침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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