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인천시당에 사과 요구
한나라당 홍일표 의원(인천 남갑)측은 29일 민주당 인천시당이 전날 성명서를 통해 ‘한나라당 국회의원들이 26일 ‘광저우 아시안 게임 폐막식전 유람선 관광코스에서 술판을 벌렸다’고 비판한 것에 대해 “허위·자작·저질·비겁·무례 정치를 중단하고 사과하라”고 요구했다.
홍 의원실은 이날 성명을 통해 “인천 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는 27일로 예정된 폐막식에서의 대회기 인수에 맞춰서 국회의원·기업인·체육인·언론인 등 수십 명을 초청했으며, 초청에 응한 국회의원은 모두 14명으로 이중 민주당 천정배(안산 단원갑)·신학용(인천 계양갑)·홍영표 의원(인천 부평을) 등 3명도 있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홍 의원실은 “국내 초청 인사들이 대부분 주강을 순회하는 배에 두차례에 나눠 승선했으며, 민주당 신·홍영표 의원도 배에 탔었다”며 “당시 선실은 몹시 더웠기 때문에 조직위 직원이 선내 매점에서 맥주를 구입, 1인당 1컵 정도의 맥주를 1회용 컵에 따라서 승선자에게 권유했고, 이것이 ‘술판 운운’의 전부”라고 덧붙였다.
홍 의원실은 특히 “홍일표 의원은 평소 음주 자체를 안하기 때문에 이마저도 마시지 않았으며, 이는 조직위나, 민주당 국회의원 등에 물으면 금방 확인할 수 있다”면서 “그러나 민주당 인천시당은 이같은 사실을 모두 무시하고 실명을 거론하며 ‘술판 운운’하는 저질의 자작극을 만들어 심각한 명예훼손을 했다”고 비판했다.
홍 의원실은 민주당 인천시당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사과를 요구하고, 사과하지 않을 경우 법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경고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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