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탄2 新교통수단, 추가노선 포함될까

용인 보라·오산 세교 주민들, 4개 신규노선 제안 道, 국토부와 협의… 차량·노선 내년 상반기 결정

경기도가 동탄2신도시의 교통량 급증에 대비해 신교통수단 도입을 검토 중인 가운데 지역 주민들이 강력하게 요구 중인 4개 노선의 추가 반영여부가 주목된다.

 

30일 도에 따르면 도는 동탄2신도시 개발에 따른 광역교통개선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7월 말 광교와 동탄, 오산 등을 연결하는 동탄2 신교통수단 최적 대안노선을 발표한 바 있다.

 

노선은 광교~흥덕~영통~서천~동탄1·2신도시~오산을 경유하는 총 연장 22.4㎞의 남북축과 병점역~동탄1~동탄2를 순환하는 17.1㎞의 동서축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용인 보라·공세지구와 오산 세교 등지의 주민들은 도의 계획에 불만을 터트리며 각 지역 교통편의에 따라 4개의 노선을 추가 요구하고 있다.

 

추가 요구 중인 노선은 ▲광교~영통~서천~매타폴리스~동탄(26.4㎞) ▲광교~메타폴리스~지석로~동탄2(23.5㎞) 등 남북축 2개 노선과 ▲병점~주공아파트단지~메타폴리스~포스코더샵~동탄2(17.6㎞) ▲병점~성호1차아파트~포스코더샵~메타폴리스~라마다 호텔~동탄2(18.5㎞) 등 동서축 2개 노선이다.

 

이에 따라 도는 당초 최적 대안으로 제시한 2개 노선과 주민들이 제시한 4개 노선에 대한 세부적인 사업 타당성을 검토 중이다.

 

특히 도는 정부에서 수도권 남부 교통수요에 대비해 검토 중인 인덕원~수원선 노선과 동탄2 신교통수단 남북축 일부 구간이 서로 중첩됨에 따라 양 노선의 연계방안을 모색한 후 내년 상반기에 동탄2 신교통수단 추진방향을 결정할 예정이다.

 

또한 도는 국토부와의 협의 및 연구용역을 거쳐 신교통수단의 차량시스템을 확정할 계획이다. 검토된 바 있는 차량시스템으로는 전차가 도로에 설치된 레일 위를 주행하는 노면전차(트램·Tram), 저상 굴절버스 형태의 바이모달(Bimodal), 경전철 등이다.

 

도 관계자는 “주민들의 민원에 따라 제시된 4개 노선에 대한 연구 용역을 진행 중”이라며 “어떤 노선이 경제성과 연계 환승 등에서 가장 적합할지 국토부와 협의해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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