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 눈높이 맞는 생활정치 필요

지방자치 과도기인 민선 1기 하남시장 비서실장을 지내면서 시민의 애환과 아픔을 조금 터득한 것 같다. 시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몸소 체험하면서 행정을 배웠고 민원인을 만날 때면 무엇이 문제이고 해결방법은 무엇인지 찾아서 민원을 해결해 주는 그런 행정을 실현하고자 부단히 노력했던 것 같다.

 

현대 사회는 시민들의 다양한 욕구가 가감 없이 분출되는 종합행정체제가 필요한 때이다. 이는 과거 관주도의 행정 편의적 발상에서 행정을 했다면 이제는 사람중심의 행정, 시민중심의 행정으로 행정의 질적 수준을 향상시키므로 시민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행복한 지방자치를 만드는 첩경이 될 것이다.

 

따라서 이제는 행정의 새로운 페러다임이 필요한 때라고 생각한다. 이는 행정뿐만 아니라 지방의원을 포함한 모든 정치인들도 과거의 낡은 사고에서 벗어나 21세기 변화하는 새로운 정치 환경에 적응하고 시민과 함께 만들어가고 대중 속에서 함께 호흡하고 즐기는 그런 생활정치를 실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지난 6·2지방선거에서 행정을 아는 사람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걸고 선거운동을 하면서 느낀 것이 이제는 지방의원들도 전문적 지식이 필요하고 또 성숙된 시민들은 그런 전문지식을 갖춘 전문가를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사실 시의원이라는 역할이 행정을 전문으로 하는 공무원들을 상대로 감시와 견제를 해야 하는 일인데 행정을 알지 못하면 힘들 수 밖에 없다.

 

나 역시 과거의 경험을 바탕으로 하고는 있지만 그래도 부족한 것이 많아 끊임없이 배우고 공부하고 노력하면서 일하고 있다.

 

이런 열정에 힘입어 지난 7월 1일 의회개원 이후 4개월 후에 열린 정례회 행정사무감사에서는 지난해 2월 지방재정법이 아닌 국가재정법을 잘못 적용해 하수도특별회계 80억원을 일반회계로 전출해 타사업에 사용한 것은 위법 부당하다며 강도 높게 지적했다.

 

또한 풍산지구 임대 아파트의 임대료가 서울시 등 수도권에 건립된 국민임대주택의 단지별 임대조건을 비교분석한 결과 적게는 10%에서 50%까지 비싼 것을 지적, 타지역처럼 임대료를 현실화시켜 줄 것을 요청했다.

 

게다가 ‘장애인 고용촉진 및 직업재활 지원 조례’와 ‘노인 일자리 창출지원 조례’ 등 4건을 대표발의하는 등 서민생활과 직결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적이며 공격적인 의정활동을 펼쳐 오고 있다.

 

최근 대한민국 지식경제부가 향후 대한민국 10년 후 한국 신성장동력 5대 과제 중 3번째로 선정된 미래형자동차(전기자동차) 회사가 하남지역에 소재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다.

 

이에 따라 본 의원은 지난 19일 끝난 임시회(야간의회)에서 집행부와 시의회, 시민단체가 참여, 미래 신성장동력인 전기자동차회사를 하남기업으로 육성, 발전시켜 전기자동차의 메카로 세계적인 기업 세계적인 하남시로 만들어 보자는 제안을 했다.

 

소외계층의 아픔에서부터 지방자치 행정을 다루는 시의원까지 인생의 고저를 경험하고 어려운 이웃을 돕겠다는 마음 하나로 시의원이 됐다. 특히, 주민의 눈높이에 맞는 생활정치를 찾아 초지일관 나설 것이다. 그것이 곧 지방 의원의 본분이 아닌가 싶다.  오수봉 하남시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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