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용 의원 예결특위 계수조정소위에 포함
국회 예산결산특별위원회가 2일부터 계수조정소위 활동에 들어갈 예정인 가운데 경기지역 의원이 소위에 포함돼 경기도 주요예산 확보에 상당한 도움을 받을 전망이다.
1일 예결특위에 따르면 계수조정소위는 한나라당 8명과 민주당 5명, 비교섭단체 2명(김낙성·노철래) 등 15명으로 구성됐다.
지역 안배차원에서 구성된 소위에는 한나라당의 경우, 이주영 예결특위 위원장(경남)과 이종구 간사(서울), 신상진(성남 중원), 서상기(대구), 권성동(강원), 김광림(경북), 여상규(경남), 이종혁 의원(부산) 등 8명이며, 민주당은 서갑원 간사(전남)와 신학용(인천 계양갑), 정범구(충북), 전병헌(서울), 장병완 의원(광주) 등 5명이다.
당초에는 한나라당 경기·인천 지역 몫으로 박상은 의원(중·동·옹진)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됐으나 당 지도부와 심재철 전임 예결특위 위원장(안양 동안을) 등의 측면 지원을 받아 신 의원이 들어가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 지역은 박 의원이 빠졌으나 민주당 신 의원이 포함돼 지역 예산 확보에 큰 지장은 없을 전망이다.
경기도는 예상외로 신 의원이 소위에 포함되자 최우선적으로 예산을 확보해야 할 SOC(사회간접자본) 10개·기타 3개 등 13개 주요사업에 대한 도의 추가요구액 내역을 신 의원에게 전달하는 등 발빠른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13개 사업 중에는 서운~안성과 장안~자금 등 도로사업이 7개로 가장 많으며, 오리~수원(분당선 연장)·성남~여주(여주선)·수원~인천(수인선) 등 철도 3개 사업, 한센촌 산업단지 폐수종말처리시설 설치 사업, 시·군농업기술센터 새기술실증시험포 지열난방시스템 설치 사업, DMZ 평화생명지대(PLZ) 사업 등이다.
도로·철도 10개 사업을 제외한 나머지 3개 사업은 도가 각각 23억원과 11억원, 30억원의 예산배정을 요구하고 있으나 당초 정부 예산안에는 전혀 배정이 안된 사업이어서 신 의원이 소위에서 얼마나 역할을 할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4대강 사업 예산 등을 놓고 여야가 팽팽히 맞서 있는 국토해양위는 예비심사를 하지 못하고 예결특위 계수조정소위로 예산안이 바로 넘어갈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전해져 지역 도로·철도 사업 예산 등을 확보하기 위한 여야 의원들의 소위 위원 접촉도 더욱 분주해질 전망이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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