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가 세계 최대 규모의 ‘안산 시화조력발전소’ 가동을 계기로 관광객 유치를 위한 노력을 다각도로 조율하고 있다.
특히 시는 조력발전소 가동을 앞두고 세계 최초로 건설된 프랑스 랑스강에 설치된 ‘랑스 조력발전소’를 방문, 관광객 유치를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현장 관계자들로부터 다양한 조언을 구하기도 했다.
시가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구상하고 있는 방안 중 하나는 ‘관광과’ 신설이다. 시는 현재 생명산업과 산하의 해양개발 및 정책팀과 문화관광과 산하의 관광팀에 관광개발팀을 추가, ‘관광과’를 신설할 계획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공무원은 조직 구성 등에 문제를 제기하며 “좀더 시간을 두고 결정할 필요가 있는 것 아니냐”며 신중론을 보이고 있다. 조직개편이라는 하드웨어보다 관광활성화를 위해 무엇을 담을까 하는 소프트웨어를 먼저 고민해야 한다.
관광객은 유치하는 것이 아니라 찾아올 수 있게 하는 인프라 기반 구축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다.
지금 안산시의 시급한 것은 ‘관광과’ 신설이 문제가 아니라 ‘안산 시화조력발전소’를 중심으로 관광객이 찾아올 수 있도록 다양한 볼거리, 먹을 거리, 잠자리 등 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이다.
김철민 시장과 함께 방문한 ‘랑스 조력발전소’의 경우 주변에 다양한 문화·자연적 관광 인프라를 조화롭게 조성, 전 세계 관광객의 발이 줄을 잇고 있다. ‘관광’ 정책은 ‘감성’을 바탕으로 ‘센스’, ‘감각’ 그리고 이에 걸맞는 ‘홍보 및 인프라 구축’ 등 4박자가 조화롭게 구성돼야 한다.
안산시는 이번 랑스 조력발전소 현지방문을 통해 보고 느낀바를 우리 현실에 맞도록 재구성해야 한다. 이런 과정이 구체화 됐을 때 안산시의 관광을 주도할 ‘관광과’ 또는 ‘관광사업소’ 등을 추진하는 게 순서라는 생각이다. 구재원 안산 주재 차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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