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민간인 희생자 오늘 장례식

연평도 민간인 희생자인 고 김치백·배복철씨 유족들은 5일 건설사와 보상 및 장례 절차에 대한 합의가 마무리됨에 따라 6일 오전 고인들의 장례를 치르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인천시와 유족들은 이에 앞서 지난 4일 연평도 적정지역에 고인들의 명복을 기리는 추모비를 설치하고 장례장소는 부평가족공원 시립승화원에서 화장한 후 공원 내 납골시설인 만월당에 유골을 안치하며 유족을 위로하기 위해 모금된 위로금(성금 포함)을 시가 책임지고 지급하고, 향후 국가 또는 인천시 등을 대상으로 민·형사상 소송을 제기하지 않기로 합의했다.

 

이에 따라 북한의 연평도 포격으로 민간인이 숨진지 13일만에 희생자들에 대한 장례가 가족장으로 인천시가 총괄해 치뤄진다.

 

한편 송영길 인천시장은 이날 오후 시 간부들과 인천시 길병원 장례식장을 방문, 유족들을 위로했다.

 

송 시장은 “관계 법령이 없어 발인까지 오랜 시간이 걸린 것에 대해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유족들은 “고인의 죽음에 관심을 가져준 국민과 장례 일정 협의로 고생한 시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  김창수기자 cs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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