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내 방공기지에 매설된 지뢰 1만3천864개 중 991개(7.1%)가 집중호우로 유실된 것으로 확인됐다.
6일 국방부가 한나라당 김성수 의원(양주·동두천)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도내 주요 산과 무명고지 등에 있는 방공기지마다 400~1천500개의 지뢰가 매설돼 있으며 이중 10~180개가 유실됐다.
특히 양주에서 유실된 지뢰 수는 호명산, 노고산, 덕정, 앵무봉 등에 458개로 가장 많으며, 포천지역도 80개나 유실됐다.
국방부는 지난 1998년 집중호우 때 방공기지 외곽 담이 붕괴하면서 지뢰 일부가 유실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또 국방부는 1998~2007년 지뢰 제거작전을 펼쳤으며, 2011년부터 재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군(軍)은 면피용으로 지뢰지대 표식만 설치해서는 안 된다”며“유실된 지뢰를 빠짐없이 찾아 주민의 안전과 재산권을 보호해야 한다”고 말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