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최우수 봉사기관’ 대통령 표창

자원봉사자수 53만명… 시민 5명 중 1명 참여 ‘봉사 8천544시간’ 정정숙씨 국무총리상 받아

올해 50만 자원봉사자 시대를 연 인천시가 전국 최우수 자원봉사 행정기관으로 선정돼 대통령 표창을 받았다.

 

시는 지난 3일 대구에서 열린 제5회 전국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식에서 올 한해 자원봉사활동을 통해 지역사회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자원봉사자를 육성·지원한 공을 인정받아 대통령 기관표창을 받았다.

 

시 자원봉사센터 소속 정정숙씨(51·여)도 지난 15년9개월 동안 8천544시간 자원봉사활동 실적으로 국무총리상을 받았다.

 

행정안전부장관상에는 시 자원봉사센터 소속 대한전문건설협회 인천시지회와 중구 자원봉사센터 소속 인천중부모범운전자회 등을 비롯해 이규원 연수구 복지연계팀장(48)과 남구 임금자씨(64·여), 연수구 김학진씨(64), 계양구 오헌주씨(44·여), 서구 전영숙씨(54·여), 사회복지협의회 소속 김상운씨(54) 등 기업·단체 2곳과 개인 6명 등이 받았다.

 

인천은 자원봉사자수가 53만명으로 시 전체 인구대비 19%이여 시민 5명 가운데 1명이 자원봉사에 참여하고 있어 자원봉사자 비율이 전국 대비 7~8% 이상 높은 수준이다.

 

시는 지난해 많은 자원봉사자들을 투입했던 인천세계도시축전 및 국제마라톤대회 등 대형 행사를 통해 쌓은 노하우를 데이터베이스(DB) 및 네트워크 등으로 구축,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자원봉사자 지원을 위한 기초를 마련했다.

 

특수시책으로 자원봉사마일리지제(간병지원)를 운영하고 저소득 가정 등의 낡은 집을 무료로 고쳐 주는 사랑의 집고치기 사업을 통해 자원봉사활동을 노블레스 오블리주 운동과 함께 많은 시민들이 자율적으로 동참하는 명실상부한 범시민운동으로 끌어올렸다.

 

김동빈 사회복지봉사과장은 “최근 연평도 포격사태로 실의에 빠져 있는 연평도 주민들을 위해 매일 수십명씩 자원봉사에 나서고 있다”며 “자원봉사자들의 지역 사랑이 전역에 퍼질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