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원들 간 불협화음… 운영비·워크숍 비용으로 사용
인천 서구 구립합창단이 신임 지휘자와 반주자 선정에 따른 합창단원들간 불협화음으로 대회 참가 관련 예산을 합창단 워크숍 비용으로 전용, 논란을 빚고 있다.
6일 구에 따르면 구립합창단은 지난 9월3일 열린 제7회 거제 전국합창대회 참가 관련 예산을 합창단 워크숍 등의 비용으로 사용했다.
구립합창단은 올해 전국 합창대회 예산으로 편성된 940여만원을 지난 4월 합창단 운영비(단복 구입 등)로 550만원, 390만원을 워크숍 비용 등으로 각각 사용했다.
이때문에 예산 전용의 시기와 사용 목적 등을 놓고 ‘부적절했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문순석 구의원은 “구의회 예산 심의를 통해 편성된 예산을 목적과 달리 전용한 건 납득할 수 없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구 관계자는 “구립합창단 지휘자와 반주자가 지난 2월22일 변경된 뒤 단원들과의 불협화음으로 합창대회 참가 보다는 화합을 위한 워크숍이 필요하다고 판단, 예산을 전용했지만, 법적으로는 문제는 없다”며 “앞으로는 편성된 예산을 목적에 맞게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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