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거도시연대 “내년 예산 93% 삭감은 활성화 역행”
인천자전거도시만들기연대회의(자전거도시연대)는 8일 논평을 통해 “내년 인천시 자전거도로 관련 예산이 올해에 비해 7%에 불과한 건 자전거 활성화정책에 역행한다”고 주장했다.
자전거도시연대는 “자전거도로 관련 예산이 지난해와 올해 150억원 이상이었으나 내년에 10억원으로 편성한 건 시가 자전거도로 정책에 사형을 선고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 단체는 “시가 전체 예산이 7.4% 줄어든 반면 자전거도로 관련 예산은 93% 이상 줄인 건 시가 자전거정책에 대한 철학이 없음을 입증하는 셈”이라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더욱이 자전거도로 관련 예산으로 편성된 10억원도 자전거도로 기반시설비가 아닌 전액 1만대 도심형자전거 보급 관련 예산으로 전후가 뒤바뀐 행정”이라고 말했다.
자전거도시연대 관계자는 “시의 자전거정책에 대한 원칙과 철학 등이 무엇인지 의문스럽다”며 “정치논리가 아닌 진정으로 자전거도시를 조성할 수 있도록 고민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자전거도시연대는 지난 10월 시민사회단체 58곳이 ‘빠름이 아닌 꾸준함’으로 자전거도시 공감대를 넓혀 가자는 취지로 발족했다. 허현범기자 powervoic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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