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오피스텔 ‘미니’가 대세

실용적 소평형 주택 인기몰이 건설사, 복층형 공간구조 등 원룸형 특화설계로 차별화

소형 평형의 주택이 인기를 끌면서 실용성을 강조한 아파트와 오피스텔이 눈길을 끌고 있다.

 

14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모든 가구가 붙박이로 내장된 이른바 ‘풀 빌트인 시스템’ 오피스텔부터 아파트 속에 원룸이 들어있는 부분 임대 아파트까지 특화 설계를 적용해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다.

 

일성건설이 김포한강신도시에 분양 중인 타운하우스인 ‘일성트루엘 3D 하우스’는 생활과 침실, 취미공간을 분리해 사용할 수 있는 3층 구조로 지어진다.

 

이 타운하우스는 복층 구조에 각 가구마다 지하와 옥상에 보너스 층이 제공된다. 지하 스튜디오와 개별 정원, 다락방과 테라스, 지하창고 등 넓어진 서비스 공간을 누릴 수 있다. 특히 이곳은 영화감상실이나 작업장 등 개인 취향에 따라 활용할 수 있다.

 

또 효성이 건설중인 오피스텔은 실용적인 인테리어와 빌트인 시스템을 적용했다. 효율적으로 수납공간을 계획하고 원스톱 동선 설계를 도입해 좁은 공간을 넓게 쓸 수 있도록 했으며, 최상층 복층형 평면에는 욕조와 아일랜드 바를 마련해 오피스텔임에도 아파트에 사는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동부건설의 인천 계양 센트레빌은 자투리 공간을 활용해 수납장을 짜 넣었다. 더 많은 수납공간을 원하는 수요자들을 위해 일부 가구에는 선택제를 도입했다. 안방 파우더룸에 설치되는 화장대의 경우 입주자가 원하면 붙박이장으로 교체가 가능하도록 했다.

 

이밖에 GS건설은 소형주택에 1층 복층형 다락방 평면을 도입할 예정이다. 다락방 평면은 1층 거실 상부에 거실면적 만큼의 공간을 다락방으로 추가 제공된다.

 

GS건설 관계자는 “장기적인 주택경기 침체가 이어지면서 건설사들이 인기가 많은 소형주택에 높은 관심을 쏟고 있다”며 “청소나 관리가 어렵고 관리비가 비싼 대형주택보다 작지만 넓게 쓸 수 있는 알찬 소형주거상품들이 앞으로 인기를 끌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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