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정당과 연계된 정치선거로 치달을듯
동시 지방선거가 6개월 앞으로 다가 오면서 민선 2기 경기도교육감 선거에 대한 관심도 달아오르고 있다. 특히 재임기간이 1년2개월에 그친 민선 1기(현 김상곤 교육감)에 비해 4년이 보장된다는 점에서 도민들 사이에 제대로 된 교육자치를 기대하는 모습이 역력하다. 선거는 지난 2009년 4월 선거와는 판이한 양상으로 전개될 공산이 크다.
교육감만의 개별 선거가 아닌 도지사와 도의원 선거 등 각종 지방 선거가 동시에 치러져 다분이 여야 각 정당과 연계된 정치 선거로 치닫을 수 밖에 없는 형편이기 때문이다. 이에 일찌감치 도지사와 도 교육감을 선거를 하나로 묶는 런닝메이트 법안이 정치권에서 발의돼 논의중에 있으며 지사와 교육감 후보를 동시에 연계 지으려는 경향이 뚜렷하다.
우선, 여권 중심의 보수진영 예상 후보로 김진춘 전 교육감을 빠뜨릴 수 없다. 최근 보수성향의 도내 원로 교육계 인물들을 중심으로 경기교육발전협의체 결성을 사실상 주도하면서 향후 상황에 따라 후보(킹)나 후보 조력자(킹 메이커)로 힘을 보태겠다는 의지다.
또 강원춘 전 경기교총회장도 수원 모처에 사무실을 마련하는 등 출사표를 서두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다 현 김상곤 교육감 대적카드로 교육부장관을 지낸 문용린 서울대교수, 조창섭 단국대교육대학원장, 강인수 수원대 부총장, 윤정일 민족사관고 교장 등 걸출한 교수출신의 후보군이 지역 정가 중심으로 회자되고 있다.
문 교수의 경우, 김문수 도지사측의 구애가 있었던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조 원장은 여당 정치권 등 정권수뇌부로부터 잠재적 후보군으로 평가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강 총장은 최근에 경기교육발전협의회 공동대표직을 수락하면서 잠재 후보군으로 분류되고 있다.
대부분 메머드급 교수들로 구성된 이들 후보군은 무상급식 예산 및 시국선언 교사 징계 건 등으로 김상곤 현 교육감을 대적할 만한 카드라는 점에서 관심을 낳고 있다.
여권측 후부군에 반해 진보성향의 야권 움직임은 수면 아래로 가라 앉은 양상이다.
현 김상곤 현 교육감 외에는 뚜렷한 인물이 떠오르지 않고 있다. 당선 이후 불거진 무상급식 및 시국선언 등 각종 현안이 오히려 대중적 관심을 불러오고 있다는 점에서 이에 견줄 만한 후보군이 선뜻 부각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이런 가운데 정가를 중심으로 최희선 중부대학교 총장과 이재정 전 통일부 장관 등의 이름이 간간히 나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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