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도당, 경기북부 합동 결의대회
민주당 경기도당은 20일 오후 의정부 행복로 시민광장에서 ‘이명박 독재 심판, 국민과 함께, 4대강 예산·날치기 법안 무효화를 위한 경기북부 합동 결의대회’를 가졌다.
이날 결의대회에는 손학규 당대표와 박지원 원내대표, 이낙연 사무총장, 문희상 상임고문, 조정식 경기도당위원장, 박기춘 원내수석 등 경인지역 국회의원과 안병용 의정부 시장 등 민주당 지도부와 당원·지지자 500여명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손학규 당대표는 연평도 해상 사격 훈련과 관련, “야당 당대표의 안위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왜 이런 상황이 됐나. 북한은 정상적인 국가가 아니다. 정상적이지 않기 때문에 3대 세습하고 독재를 하는 것”이라면서 “이명박 정부는 정상적이지 않은 북한 정권을 상대로 기 싸움을 하자는 것인가”라며 MB 정부의 대북 정책을 비판했다.
그는 또 “연평도 포사격을 계속해 무인도가 되면 연평도와 서해 5도는 우리의 영토가 아닌 분쟁지역이 돼 버린다”며 “서해 바다를 전쟁의 바다로 만들어서는 안된다. 서해 바다는 평화의 바다가 돼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정식 도당위원장은 새해 예산안 통과와 관련, “민주당이 한나라당의 날치기를 막아내지 못했다”며 “경기도민 여러분이 이런 부도덕한 정권을 용서해서는 안된다. 민주당이 이런 정권을 막아낼 수 있도록 함께 해달라”고 말했다.
민주당 도당은 오는 25일 오후부터 수원역 광장에서 천막 농성장을 만들어 손학규 당대표를 비롯한 당 지도부가 철야 농성에 돌입할 예정이다.
민주당 도당은 이에 앞서 이날 오전 논평을 내고 “지난 연평도 사건 직후 ‘경기도 타격’이 거론되는 등 경기도의 군사적 위험이 매우 높아졌다”면서 “이명박 정부로서는 연평도 사건의 초기 대응 미숙으로 안보에 무능하다는 뼈아픈 질책을 만회하고 싶겠지만 이렇게 무모하게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위는 ‘안보 무식’”이라고 비판했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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