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 2만명 달성이 목표

이천시자원봉사센터 이학수 소장

“지병으로 대수술을 두번이나 받았지만 봉사를 하니 건강은 더욱 좋아졌습니다.”

이천시 1만7천여명의 봉사자들과 함께 항상 같은 자리에서 봉사를 펼치고 어려운 이웃들 곁에 있는 이학수 이천시자원봉사센터 소장(57·여).

시 최초 공모 소장으로 지난 2007년 1월 취임한 그는 자신의 생애에 대한 이력서를 다시한번 쓰기 위한 봉사의 길에 도전, 제2의 인생을 살고있다.

이 소장은 센터에 몸담기 전에는 이천농협 주부모임 회원으로 활동했다. 연합회 감사, 기수회장, 연합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20여년간 한결같은 봉사를 펼쳤다.

이 소장은 3년간 단 하루도 쉬지 않은 채 봉사자들을 뒷받침하고 어려운 곳에서 도움의 손길를 요청하면 봉사자들과 함께 한걸음에 달려가 몸을 아끼지 않고 구슬땀을 흘렸다.

이 소장은 “지금까지 살아온 생애 중에 3년의 세월이 가장 잘한 일이며 남에게 배려하는 마음을 갖게 한 원동력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그는 “‘누군가에게 도움을 주는 것이지만 실제로는 봉사하는 사람에게 더 큰 희망과 행복이 오는 것 같다’는 말을 자원봉사자들에게 듣는다”고 말했다.

현재 자원봉사센터 봉사자는 개인, 동아리, 단체 등 1만7천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 소장의 향후 포부는 자원봉사자 2만명 달성이다. 아직까지 곳곳에서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지만 자원봉사자의 수가 이천시민의 10%에도 못 미치고 있기 때문이다.

이 소장의 봉사열정은 지난해 5월 이천에서 처음으로 열린 경기도민체전때 빛을 발했다. 그와 자원봉사자들은 체전기간 내내 선수와 대회의 원할한 운영을 위해 그림자 봉사에 나선 것.

또 도자기축제와 쌀문화축제 등 이천의 4대축제에도 수천명의 봉사자들을 동원, 성공적인 축제 개최는 물론, 지역경제활성화에 일조했다.

이 소장은 “직원들과 봉사자들이 몸을 사리지 않고 지역을 위해 함께 나눔의 봉사활동을 하는 것을 보면 매우 든든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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