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부동산 경기 살아나나…

정부가 부동산 시장 활성화를 위해 내년께 규제완화를 예고하고 있는 가운데 각종 개발호재가 나올 예정이어서 부동산 경기가 살아날지 주목된다. 21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우선 올해말까지 한시적으로 시행하기로 한 취등록세 50% 감면이 1년 연장된다. 대상은 9억원 이하 1주택자다. 다주택자 양도세 중과 완화(기본세율 6~35% 적용)도 2012년말까지 2년 연장된다.

 

정부, 취등록세 감면연장 등 규제완화 예고

 

용인 경전철·신분당선 개통 등 호재도 많아

 

이번 조치로 올 연말 다주택자들이 매물을 한꺼번에 내놔 매물 적체 현상이 심화되는 부작용은 방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내년 3월이 되면 총부채상환비율(DTI)규제 완화가 종료된다. DTI규제 완화가 종료되면 수요자들이 심리적으로 위축될 수 있어 부동산 시장의 침체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 4월말에는 지방 미분양주택 양도세 감면 혜택이 종료된다. 하지만 이 혜택을 연장하는 방안이 내년 2월 임시국회에서 논의될 예정이다.

 

건설업계의 자구노력 범위에 따라 분양가 인하율이 10% 이하인 경우 60%, 10% 초과~20% 이하인 경우 80%, 20% 초과인 경우 100%의 양도세를 취득 후 5년간 감면해 주고 있다.

 

민간택지 분양가상한제 폐지도 임시국회에서 심의될 것으로 보인다.

 

내년에는 부동산 시장에 호재로 작용할 도로, 철도 착공과 개통, 학교 개교 등도 많다.

 

내년 1월에 하남시 창우동과 강동구 천호동을 연결하는 하남~천호간 간선급행버스(BRT) 사업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여기다 서울∼하남간 BRT 구축사업이 완료되면 출퇴근 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내년 3월에는 고양국제고등학교가 개교할 예정이며, 식사지구 3개 시행사가 600억원의 비용을 공동 부담해 공사를 진행하고 있고 연말 준공과 함께 도교육청에 기증된다.

 

4월에는 용인경전철 ‘에버라인’이 개통될 예정이다. 구갈~강남대~지석~어정~동백~초당~삼가~시청~용인대~명지대~김량장~운동장~송담대~고진~보평~수포~전대~에버랜드 노선으로 무인운전시스템이 도입됐다.

 

또 남양주시 수석동과 호평동을 잇는 수석~호평간 민자고속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중 구리~포천간 민자고속도로가 착공될 예정이다.

 

내년 9월에는 신분당선(강남~정자 구간)이 개통되고 부천과 일산을 연결하는 대곡~소사간 복선전철이 착공될 예정이다. 신분당선이 개통되면 강남역에서 정자역까지 16분이면 가능해 남부지역 교통 여건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내년 11월말에는 분당선연장선(선릉~왕십리, 죽전~기흥 구간)이 개통될 예정이다. 분당선연장선은 수도권 서남부 지역의 극심한 교통난 해소를 위해 왕십리~수원을 연장 건설하는 광역전철망이다.

 

신분당선(용산~강남 구간)도 내년에 착공될 예정이다. 이 구간이 완공되면 2011년 개통 예정인 강남~정자(18.5㎞), 2015년 완공 예정인 정자~광교(11.1㎞)와 연결돼 광교신도시에서 용산까지 40분 이내에 도달할 수 있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