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공직자 선거 출마로 줄 사퇴

김동식 김규태 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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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 15명 포함 총 340명 사퇴서 제출

6·2지방선거와 관련, 경기도내 공무원들의 자치단체장 및 광역·기초의원 선거 출마를 위한 사퇴가 줄을 이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공직사퇴 시한인 3월 4일까지 도내에서 지방선거 출마나 선거관련 업무 종사를 위해 사퇴서를 제출한 공직자는 모두 340명으로 집계됐다.

공직 사퇴자는 도청 2명을 포함해 공무원이 15명, 바르게살기협의회 등 유관단체 관계자가 18명, 선관위 위원 7명, 언론인 4명, 예비군 소대장 이상 간부 1명, 통·리·반장 및 주민자치위원 295명이다.

 

이번 지방선거 사퇴자는 지난 2006년 지방선거 당시 총 사퇴자 330명보다 10명(3.0%) 늘어난 것이다.

2006년 지방선거 당시 도내에서는 지방자치단체장 및 지방의원 출마, 선거업무 종사 등을 위해 26명의 공무원과 304명의 통·리·반장 및 예비군 중대장 등이 사퇴한 바 있다.

 

공무원 사퇴자 가운데 6명은 시장·군수 선거에, 1명은 도의원 선거에, 6명은 시·군의원 선거에 출마하고, 나머지는 선거운동원 등으로 활동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주요 사퇴 공무원을 보면 안산시장 출마가 점쳐지고 있는 허숭 경기도 대변인이 3월 4일 사직서를 제출했다.

 

지난 3월 3일에는 도 산하 한국도자재단 서효원 대표이사가 성남시장 출마를 선언하며 사퇴했으며, 3월 2일에는 한나라당 후보로 수원시장 출마를 준비 중인 심재인 도 자치행정국장이 사퇴했다.

 

이에 앞서 2월 8일과 2월 11일에는 이중화 팔달구청장과 권인택 전 팔달구청장 등 수원시 전·현직 구청장 2명이 사퇴와 함께 수원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밖에 파주시 박재홍  환경국장이 파주시장 출마를 위해, 김포시 신광철 상하수도사업소장이 시의원 출마를 위해 사퇴서를 제출했다.

 

지역 정가의 한 관계자는 “정통 관료 출신들이 경험을 살리기 위해 자치단체장에 나서는 것은 당연한 일로 비춰질 수 있다”면서도 “그러나 공천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사직은 그 만큼 위험도 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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